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보험사 재정 건전성 괜찮나”…금리 하락에 지급여력 줄어든다는데

매일경제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원문보기
K-ICS 하락세, 금리 하락도 여파
당기순이익도 생보·손보 큰 차이


보험연구원은 1일 K-ICS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경과에 따른 대응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종일 기자]

보험연구원은 1일 K-ICS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경과에 따른 대응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종일 기자]


최근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인 킥스(K-ICS)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보험사가 새 제도에 적응할 수 있게 줄어든 자본을 유연하게 평가하는 경과조치만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일 K-ICS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경과에 따른 대응 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S는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 지표를 말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재정적으로 안전한다고 본다. IFRS17은 보험사의 새 회계 기준이다.

발제를 맡은 노건엽 연구원 연구실장은 K-ICS 경과조치에 따른 대안을 설명했다. 현재 경과조치 적용회사는 19개사로 생명보험사는 12개사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로 보면 생보사 22개사 중 12개사, 손해보험사는 20개사 중 6개사, 재보험사는 11개사 중 1개사가 적용된다.

그는 “경과조치 효과를 분석하면 10년 내에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이 될 수 있다”며 “경과조치만으로 보험사의 자본관리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즉 지급여력비율이 150%인 보험사는 여유 자본인 가용자본이 매년 10씩 감소, 또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비한 최소한의 자본인 요구자본은 2.5씩 증가한다고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정에 따라 기간은 변화될 수 있지만 보험사의 이익이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요구자본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면 경과조치만으로 보험사의 자본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또 최근 금리 하락으로 생보사의 K-ICS 비율이 감소하는 이유는 과거 확정형의 계약상품이 대부분 지금까지도 유지되는 게 영향을 줬다고 봤다. 반면 손보는 이러한 상품이 없다 보니 이익이 많이 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보험료 적립금 규모를 보면 2015년 말 기준 생보 보험료 적립금 486조원 중 금리확정형이 212조원이었다. 금리확정형 7%대가 80조인 것이다. 반대로 손보는 금리연동형 3%대가 57조였다.

또 보험사의 당기순이익(ROE)을 보면 지난 2017년 이후 감소했지만, 지난해 기준 생보사는 5조6000억원, 손보사는 8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손보사는 약 4배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손보사와 생보사 간 수익성 지표인 ROE의 차이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봤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회계제도 변경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을 위해 신계약을 확보해야 해 영업 현장은 더 치열해진다고 봤다. 건강보험 상품의 판매 추이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보험사 입장에선 상품 계약유지율이 초기엔 높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해약이 많아지니 줄어드는 CSM을 확보해야 해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호남 애정
    이재명 호남 애정
  2. 2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3. 3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4. 4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5. 5우크라 유조선 공습
    우크라 유조선 공습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