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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공시 해부] 글로벌 기업 11% 투자하는데…삼성·LG, 정보보호투자 5% 수준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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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정보기술투자 대비 정보보호투자에 평균 11%를 할당하는 반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4년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6조6364억원,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35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정보기술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으로 환산한 비율은 5.4%다.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6조992억원,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2974억을 기록하며 IT투자액의 4.9%를 정보보호에 투자했던 전년대비 0.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정보기술부문에 6526억원, 정보보호에 296억을 투자했다.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 비율은 4.5%다. 2023년엔 정보기술부문에 4589억원,정보보호부문에 258억원을 투자했다. 각 부문의 투자 금액은 전년보다 늘어났으나, IT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5.6%에서 1.1%포인트 줄어들었다.

정보보호 인력 역시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비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임직원은 12만4335.3명이며, 1만2778.9명이 IT 인력이다. IT인력 가운데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1056.2명으로, 비중으로는 8.3%에 달한다.

IT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율이 7%였던 2023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의 외주인력은 2023년 111.6명에서 지난해 109.4명으로 감소했고, 내부인력은 845.8명에서 946.8명으로 늘어나며 내실을 다졌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총 임직원 수는 3만6565명이며, 정보기술부문 인력은 1345.9명이다.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은 117.2명으로,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율은 8.7%다.

정보기술부문 인력 1239.6명,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 120.5명을 기록하며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율이 9.7%였던 2023년보다 비율이 줄어들었다. 또한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의 외주인력 및 내부인력이 모두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양사의 정보보호 투자 현황과 전년 대비 등락에는 차이가 있었으나, IT 투자액의 5% 이상을 정보보호에 투자하진 않는 것이 공통분모였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기업임에도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IANS리서치 및 아티코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글로벌 기업들은 IT 투자액 가운데 11%를 정보보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은 올해 글로벌 보안 지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평균과 국내 전자기업을 비교하는 건 다소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글로벌 기업들의 평균치와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를 단순히 숫자로만 비교하면 오류가 발생한다는 점을 짚었다. 김 교수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회사다. 반면 국내 전자기업들은 하드웨어 업종이 더 많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우 구성원 비중도 보안과 더 밀접할 수 있으며, 해당 경우 정보보호 투자로 비춰질 우려도 있다. 수치 대 수치로만 보지 않아야 한다"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 상황이 나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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