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문가영은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제작발표회에서 “도파민 시대의 무공해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어쏘 변호사 다섯 명의 유쾌하고 뜨거운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종석과 문가영의 ‘흥행 드림팀’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승우 PD는 “변호사 중에서도 직장인인 변호사, 회사에 고용돼서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을 어쏘 변호사라고 한다. 어쏘 변호사 5인이 서초동에서 일과 꿈, 일상을 영위해 나가는 따뜻한 내용을 그린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특히 ‘서초동’은 현직 변호사인 이승현 작가가 극본을 맡아 실제 법조계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녹여낼 것으로 기대된다.
류혜영은 “작가님이 실제로 변호사로 일을 하고 계셔서 변론신이나 작가님이자 변호사님께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현실에 발붙이고 있는 변호사를 표현하고 있어서 변론할 때 이런 톤으로 해야 하는지, 이런 사건은 법정 안에서 온도가 어떤지 디테일하게 물어보고 참고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이종석은 “거대한 악을 물리치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일을 한다면 죽고 사는 얘기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를 얘기하는 드라마인 것 같다”라고 ‘서초동’을 소개했다.
이종석은 스마트한 능력과 날카로운 판단력을 가진 안주형으로 ‘빅마우스’ 이후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이종석은 “오랜만이라 굉장히 떨린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오랜만에 신작 드라마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종석은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 극성 강한, 개인적으로는 죽고 사는 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제가 그동안 드라마를 안 해봤던 게 어떤 것들일까 생각했을 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일상물이더라. 이번에는 같이 친구들과 어우러져서 할 수 있는 편안한 드라마가 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종석과 박승우 PD는 드라마 ‘W(더블유)’ 이후 ‘서초동’으로 9년 만에 재회한다. 박 PD는 “저도 깨달음을 얻은 것도 많았다. 안주영이라는 캐릭터 외에도 서초동 드라마의 방향성, 우리가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즐겁게 나눴다”라고 했다.
문가영은 풋풋한 열정과 패기를 자랑하는 1년 차 어쏘 변호사 강희지를 연기한다. 문가영은 “변호사라는 직업이 있는 배역을 처음 하다 보니까 연기할 때 설렜다. 변호사다 보니 대사량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게 많았다. 굉장히 즐겁고 해보지 않았던 배역을 하니 만족감도 크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종석은 “저희 드라마의 강유석의 기세가 무섭다. 강유석이 있어서 즐겁다고 생각하면서 찍었다. 우리 배우들 다 잘해서 한신 안에서 하는 게 별로 없는데 보고 있으면 재밌다. 그런 점이 강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기세 배우’로 지목당한 강유석은 “제 기세보다 훌륭한 배우분들과 감독님들 덕분에 전망이 좋지 않을까”라며 “선구안을 가진 종석이 형님과 다른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 지분은 1%, 나머지 99%는 배우분들과 제작진이 채워주시지 않을까”라고 했다.
강유석의 ‘겸손 멘트’에 다른 배우들은 “제작발표회 용”이라고 놀렸고, 강유석은 “기세로 밀고 크레딧 순서도 제가 1번 하겠다. 이름 바꿔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종석은 “양보할게”라며 “매섭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류혜영은 내기가 붙으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강한 승부욕을 가진 배문정 역을 맡아 ‘로스쿨’에 이어 다시 한 번 법조계 캐릭터로 돌아온다.
그는 “법조인 전문 배우 류혜영”이라고 소개하며 “제가 ‘로스쿨’을 촬영하면서 드라마 안에서 법을 많이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직업인으로서의 모습은 살짝만 나와서 아쉬움이 많이 있었는데 변호사 역을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었고, 로스쿨까지 졸업했는데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싶어서 하게 됐다. 유니버스가 연결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임성재는 말투만 착한 개인주의자 하상기 역을 맡았다. 임성재는 “직업이 없다가 생긴 타입이다. 많이 설렜고, 더군다나 변호사라니 너무 기뻤다. 대본 봤을 때 훌훌 넘어가는 좋은 대본이었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서 저답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승우 PD는 “아직 성장을 해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잘못 표현하면 기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희가 담고 있는 변호사의 고민은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인으로서의 변호사의 고민에 주안점을 뒀다. 돈을 많이 버는 직장인들도 적게 버는 직장인들도
시키는 일을 해야 하고 맘에 들지 않아도 융화를 해야 하고 자기가 하고 싶지 않아도 해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천착하려고 애를 썼다. 다섯 캐릭터가 하나하나 다르게 구현돼 있어서 성장하는 방식도 다 다르다. 보편적으로 가질 수 있는 고민의 지점을 목표로 봐주시면 감사하게다”
임성재는 “저희 드라마는 편안한 드라마다. 야식 하나 시키시고 저희 드라마와 끝까지 달려달라”라고 부탁했고, 류혜영은 “저희 드라마에 나오는 얘기가 내 얘기 같고, 친구와 커피 마시면서 털어놨던 고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편안하게 시청해 달라”라고 말했다. 강유석은 “저희 드라마 친근하게 여러분 곁에 다가갔으면 좋겠고, 드라마가 끝나면 이 5명이 어떻게 서초동에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해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종석은 “점점 더 도파민만 찾게 되는 요즘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재밌게 봐달라”라고 했고, 박승우 PD는 “겨울부터 시작해서 초여름까지 찍으면서 계절감을 나타내려고 애를 썼다. 맛이나 공기나 장소라든가 이런 것들을 잘 느껴지게 하기 위해 애를 썼다. 오감만족 드라마, 누군가에게는 PTSD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서초동’은 5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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