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재선? 행정에 더 집중할 때"…미래 도시 완성 총력

투자유치 조기 달성, 20조에 5조 더 …"더 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
일반구 설치부터 GTX·트램까지… 대도시 인프라 확장
'동탄 물류센터' 논란엔… "시민·기관과 대안 논의 중"

정명근 화성시장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정명근 경기 화성특례시장이 임기 1년 남은 시점에서 "지금 화성은 거대한 전환 시작점에 서 있다. 임기 끝날 때까지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면서 ""시민과 함께 내 삶의 완성이라는 약속을 실현하고, 미래를 주도하는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1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시정 브리핑을 열어 이렇게 말하며 지난 성과와 앞으로 시정 계획을 설명했다.

시는 2년 연속 출생아수 전국 1위(2023년 6713명, 2024년 7200명)를 기록하며 합계출산율 1.01을 달성했다. 정 시장은 "수원·고양·용인이 0.7대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화성의 출산율은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책으로 전국 최초 청년 결혼 매칭통장 '연지곤지', 101억원 규모의 출산지원금, 700개 어린이집(국공립 157개), 다함께돌봄센터 18곳 등을 꼽았다.

당초 목표였던 20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유치를 1년 앞당겨 달성한 성과도 밝혔다. 정 시장은 "이제 25조원 투자유치라는 더 큰 도전에 나선다"면서 "더 많은 혁신 기업과 미래산업이 화성으로 모일 수 있도록 더 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 '화성형 기본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기본사회 전담팀을 신설하고 기본사회담당관으로 확대해 40개의 대표사업과 4개의 신규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 시장은 "기본사회는 복지·주거·노동·교육·돌봄·문화 등 생애 전 주기를 포괄하는 사회적 안전망"이라면서 "경제와 복지가 함께 나아가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반구 설치 △동탄 트램 조속 추진 △교통망 확충 △대학종합병원 유치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황금해안길과 고렴산 해상공원 △서해마루유스호스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보타닉가든과 화성예술의전당 △화성중앙도서관 개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시가 교통문제로 반대하고 있는 '동탄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대안을 마련 중이다. 토지를 판 경기도시공사와 LH, 이곳을 물류 센터로 지정한 국토부, 지역 정치인, 시민 등과 함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 엄청 바쁘다"며 정치보다는 행정에 더 집중할 계획임을 밝히며 말을 아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계획과 지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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