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국내 에듀테크 기업, 해외 진출 노려라…각 기관 지원 프로그램 다양”

'에듀테크 투게더 서울' 행사에서 정재원 임팩트스퀘어 책임매니저가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송은 기자)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눈길을 돌리면서 각 기관, 투자사 등의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최근 러닝스파크가 개최한 '에듀테크 투게더 서울'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에 나서고 싶은 에듀테크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곳 중 하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다. 연간 80개 기업을 지원하며 경쟁률은 약 5대1가량이다. 특히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김재우 코트라 서비스산업팀장은 “지난 4월 진행한 전문 수출 상담회에서 해외 기업 35개 사가 방한해 국내 기업 87개 사와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영국 BETT(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 Show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의 참가를 연계했다. 이와 함께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디지털교육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올해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도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에듀테크 기업에 약 1000만원의 글로벌 진출 지원금을 제공한다. 기업은 해외 전시회 참가 수수료나 해외 전시 출장비 등 실질적인 해외 진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창업진흥원의 에듀테크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K-스타트업 센터'는 스타트업의 해외 현지의 진입, 안착,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 지원 국가의 현지 AC 연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IR피칭, 데모데이 등을 지원하며, 해외 진출 자금도 지원한다.

한아람 창업진흥원 글로벌진출팀 대리는 “K-스타트업 센터 지원 사업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사업과 달리 미국, 일본 등 특정 국가가 지정돼 있다”며 “내년 3~4월경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미리 사업계획서를 다운받아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임팩트 투자사 임팩트스퀘어는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 마련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2022년부터 '임팩트 챌린지 앳 씨(Impact Challenge at SEA·ICAS)'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각국의 로컬 임팩트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임팩트 투자 컨퍼런스 'SOCAP(Social Capital Markets)'에 한국 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에듀테크 전문가들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경우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도 글로벌 시장에 나가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지 국가에 맞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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