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檢 ‘불법 대출 혐의’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등 9명 기소

조선일보 김희래 기자
원문보기
검찰이 수백억 원대 불법대출 사건에 연루된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기업은행 전직 직원 출신 시행사 대표 김모씨와 기업은행 여신심사센터장 조모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뉴스1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뉴스1


검찰은 또 이들과 함께 불법대출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김씨의 배우자이자 기업은행 여신심사센터 팀장인 A씨와 지점장 3명, 차주업체 대표 등 7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와 조씨는 2022년 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A씨를 비롯해 입사동기인 지점장 3명과 공모해 총 21회에 걸쳐 김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부동산개발업체 등에 총 350억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타인 명의로 여러 법인을 설립한 뒤 조씨를 비롯해 친분·금품관계로 유착돼있던 서울·인천 소재 기업은행 직원들을 통해 불법대출을 받고, 대출을 알선까지 하며 거액의 대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씨가 여신심사센터장 지위를 이용해 불법대출을 승인해주고, 김씨를 비롯한 차주들로부터 거액의 대출 대가를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과 그 배우자, 입행 동기와 사적 모임, 거래처 등이 연계된 898억원 상당의 부당대출이 적발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 중 350억원의 불법대출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고, 금감원이 통보한 혐의 외에도 조씨 등이 차주와 유착돼 18억원 상당의 추가 불법대출을 승인한 사실도 밝혀냈다.

[김희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