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만 유튜버 밴쯔 '채널 삭제' 예고… "13년 쓴 일기장 같다"

/밴쯔 유튜브 캡처

유튜버 밴쯔가 205만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채널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개그맨 윤형빈과 종합격투기 대결에서 패할 시 이행하기로 했던 공약이었다.

밴쯔는 지난 30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밴쯔는 먼저 "이 영상은 제 채널의 마지막 영상이 될 예정"이라며 "운동하면서 정말 꿈꿔왔던 로드 FC라는 무대에 올라갈 기회가 생겼다. 옛날부터 정말 좋아했던 윤형빈 형과의 경기가 성립이 됐는데, 지는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기로 공약을 걸었다. 저도 받아들였고 6월 28일 로드FC 073에서 시합을 했고... 졌다"고 말했다.

밴쯔는 지난달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굽네 로드 FC 073’ 특별 이벤트 매치 경기에 등장했다. 이 경기는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윤형빈의 TKO 승리로 끝이 났다.

그는 "제 모든 걸 건 만큼 저는 이제 그 공약을 지키려고 한다"며 "이 채널은 일주일 뒤인 7월 7일 삭제될 예정이다. 제 모든 게 들어있는 채널인 만큼 개인적으로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고, 구독자 분들께도 알려야 할 시간이 필요해 시간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3년에 유튜브를 처음 시작해, 12년 동안 이 채널에 모든 영상을 올렸다"며 "제게 있어 이 유튜브 채널은 모든 일상을 공유하는 일기장 같은 채널이었다. 이 채널은 없어지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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