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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확산, 편백숲과 관련 없어” 은평구 친환경 방제 집중 시행 [서울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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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량출몰 원인 지목에 반박
살충제 아닌 포집기 설치 등 설치
6월 29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정상 부근에서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산책로를 뒤덮고 있다. 원효준씨 제공. 연합뉴스

6월 29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정상 부근에서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산책로를 뒤덮고 있다. 원효준씨 제공. 연합뉴스


서울 은평구가 1일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개체수 확산을 줄이기 위해 비화학적 친환경 방제를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브버그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특유의 외형과 대량출몰로 인한 불쾌감을 유발하는 곤충이다. 통상 여름철인 6월 중순~7월 초까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가 자연소멸한다.

은평구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 분사 및 포집기 설치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방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러브버그의 주요 서식지인 야산 인근 주거지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물뿌리기(순회 살수)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환경부와 서울대가 주관하는 ‘2025년 대발생 곤충 개체수 조절 시범사업’에 참여해 백련산에 광원포집기 9대, 북한산에 향기 유인제 포집기 12대를 각각 설치했다.

주민 자율방제를 위한 정보제공도 강화하고 있다. 각 가정의 야간 조명을 최소화하고, 방충망을 점검하는 한편 물을 분사하는 등의 방제방법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배포했다.

은평구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1934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 인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은평구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편백숲 조성에 따른 러브버그 확산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기후변화 등 환경적 요인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은평구는 국내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러브버그의 서식특성과 발생원인을 함께 찾고 있다. 또 이에따른 체계적인 방제대책도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친환경 방제 활동을 통해 주민 생활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생태계 보전이라는 공익적 가치도 함께 실현하겠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해충 피해에 앞으로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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