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다듬이 논란에 벌레에 강한 원목 가구 ‘인기’

지난 9월 한 가구 브랜드의 침대와 소파에서 먼지 다듬이가 발견된 이후 벌레에 강한 원목 도장 가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원목가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원목가구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해 자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연스러운 재질로 내구성과 홈인테리어 기능에도 충실하기 때문에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황 여파로 외출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원목 가구로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원목가구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자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원목가구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몰이 직접 원목가구를 매입하거나 자체 브랜드 개발 및 상품군 확대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는 자체 가구 브랜드 ‘아이지오’와 ‘아이키드’를 통해 원목가구를 직접 매입한 뒤 판매하고 있다.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직접 참여하고,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 ‘아이지오’와 ‘아이키드’ 상품은 뉴질랜드 소나무나 북미산 애쉬원목 등을 사용한 원목가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 오프라인 가구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 대비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원목가구 상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어린이 벙커 침대를 기준으로 친환경 원목가구를 더 개발할 예정이다. 옥션 또한 가구 상품 프로모션 중 원목가구의 상품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원목가구를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 등도 잇따르고 있다.

인터파크는 원목가구 상품을 최대 4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아이지오 원목가구 시리즈’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표상품 ‘아이지오 원목 4인 식탁세트’(29만9000원)는 북미산 에쉬원목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G마켓은 오는 24일까지 ‘가을 이사·혼수 로코코 소파 특가 세일’ 기획전을 열고 로코코 소파 및 원목 가구를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옥션은 친환경적, 실용적인 스칸디나비아식 라이프 스타일인 ‘스칸디맘’ 열풍으로 북유럽 가구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 상품인 ‘프리메이드 원목 베드 트레이’(8700원)는 자연친화적인 순수 대나무 원목을 100% 사용했다.

11번가는 ‘하우징페어 가구’ 기획전을 11월말까지 실시한다. 리바트, 까사미아, 에몬스, 동서가구 등 16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79% 할인 판매한다.

홍효정 기자 honghong@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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