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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중동 리스크 후퇴·증산 가능성에 유가 하락…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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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8월 OPEC+의 증산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16센트(0.2%) 하락한 67.61달러에 마감됐고, 이보다 활발히 거래된 9월물은 66.74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41센트(0.6%) 내린 6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브렌트유와 WTI 선물 모두 2023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두 지표 모두 2개월 연속 상승하며 각각 약 6%, 7% 올랐다.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며 시작된 12일간의 전쟁으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었으나 이후 67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원유 배럴 [사진=블룸버그]

원유 배럴 [사진=블룸버그]


어게인캐피탈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빠르게 성사된 이 휴전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공급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철회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석유 공급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원유 생산량은 4월에 일일 1347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월의 1345만 배럴에서 증가했다. 킬더프는 이 기록적인 미국 생산량이 이날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4명을 인용, OPEC+가 5월, 6월, 7월에 이어 8월에도 일일 41만 1000배럴 증산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증산이 확정되면 올해 OPEC+의 총 공급 증가는 178만 배럴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수요의 1.5% 이상에 해당한다.

삭소뱅크 상품 전략 책임자 올레 한센은 "이 잠재적 공급 압박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원유 가격이 추가 하락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OPEC+는 7월 6일 다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금값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6% 상승한 3307.70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장중 5월 29일 이후 최저치까지 밀렸다가 장 후반 전날보다 0.6% 오른 3293.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과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 합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달러는 유로와 스위스 프랑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제이너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오늘은 달러 약세가 금 가격을 다소 지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5월 중순 이후 이어져 온 뚜렷한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는 중이다.

무역 측면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희귀광물 및 자석 관련 이슈를 해결하며 양국 간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또한 캐나다는 미국 기술 기업들을 겨냥했던 디지털세를 전격 철회, 미국과의 교착 상태에 빠진 무역 협상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씨티은행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2025년 3분기 금값은 3100~3500달러 범위 내에서 조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 말 기록한 3500달러의 고점이 이미 이번 사이클의 정점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수요일 발표되는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목요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집중되고 있다. 해당 지표들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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