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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 돌고래 '턱이' 이례적 부검…사인 규명한다

연합뉴스TV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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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역에서 7년간 관찰됐던 남방큰돌고래 ‘턱이’가 최근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비정상적으로 꺾인 주둥이로도 생존해온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이었지만 끝내 숨진 건데요, 연구진은 이례적인 정밀 부검을 통해 턱이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하나씩 밝혀내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쪽으로 꺾인 주둥이와, 입안 깊숙이 자란 종양성 병변.


제주 남방큰돌고래 턱이는 그런 몸으로도 7년 넘게 살아남아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오승목 다큐 제주 감독>,“(사망 하루 전) 유영이나 이런 부분에선 전혀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 상황에서도 7년 이상 살아왔기 때문에 대단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게 아니냐.”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부검에 앞서 CT 촬영을 진행한 결과, 턱이의 턱뼈는 선천이 아닌 외부 충격으로 꺾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019년부터 관찰된 종양은 크기나 형태 변화가 거의 없어 당시엔 양성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좌측 폐는 심한 염증으로 사실상 기능을 잃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후 진행된 부검에서는 턱이가 현저히 저체중인 상태였으며, 좌측 폐와 림프절에서는 광범위한 염증 반응도 관찰됐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폐렴과 종양의 악성 전이, 외부 충격에 의한 급사 등 세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김상화 / 강원대 수의과대학 교수>,"종양의 전이 여부를 보는 게 가장 관건이 될 것 같고요, 조직병리학적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달 정도 걸릴 것…."

강인한 생명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던 남방큰돌고래 '턱이'의 사인이 과학적으로 규명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방명환]

#사망 #턱이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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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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