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장동건 성격 고쳐준 사연…"혼나더니 해결돼"

배우 고소영이 남편인 배우 장동건의 거절을 못하는 성격을 고쳐줬다고 털어놨다./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방송 화면

배우 고소영이 남편인 배우 장동건의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을 고쳐줬다고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거절을 잘하지 못해 고민이라는 출연자 '예스맨'의 고민이 공개됐다.

예스맨은 "제가 거절을 잘하지 못한다"며 "친구들 돈 빌려주고 보증 서준 적도 있다. 제가 정상인가 싶다. 사회 생활하는데 너무 제약이 많다"고 털어놨다.

배우 고소영이 남편인 배우 장동건의 거절을 못하는 성격을 고쳐줬다고 털어놨다./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방송 화면

예스맨은 숫자 '2'에 관한 일화에 대해 "저는 항상 을의 입장이었다. 거래처라든지 친한 사람이 제게 부탁하면 도저히 거절을 못 하겠더라. 거절했을 때 그 사람의 표정이나 실망하는 모습에 '아니다, 내가 해보겠다'는 식으로 말하게 된다. 결국은 들어주고 후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창 시절에 (고백을) 거절을 못 해서 2년간 사귄 적도 있다. 같이 지내는 건 좋았기에 관계를 깨고 싶지 않았다. 처음엔 '이게 사랑인가?'라고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아닌 거 같더라. 근데도 헤어지질 못해 '이대로 결혼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다행히 예스맨은 취업 후 거리가 멀어지면서 그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예스맨은 친구에게 전 재산 300만원을 빌려준 뒤 그 돈을 못 받아 사채를 쓰게 됐고, 이자만 2000만원대까지 갔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스맨은 "돈을 달라는 말을 못 한다. 준다는 날짜가 돼도 얘기가 없어서 안부 묻는 척 연락했다"며 "저는 갈등을 너무 싫어한다. 손해 보더라도 평화로우면 그걸로 됐다는 마음이 있는데 그런 게 쌓이다 보니 힘들다"고 토로했다.

배우 고소영이 남편인 배우 장동건의 거절을 못하는 성격을 고쳐줬다고 털어놨다./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방송 화면

예스맨의 사연을 들은 고소영은 "거절하면 마음이 불편하냐?"고 물었고 "남편이 약간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라며 장동건을 언급했다.

고소영은 "저는 딱 거절하는 스타일이라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거절하는 마음이 더 불편하다더라. 부탁을 들어주는 게 더 편하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츰 혼이 나서 (남편은) 해결이 됐다"고 덧붙였다.

고소영은 "거절을 편하게, 예쁘게, 잘하는 몇 가지 문구를 만들어 줬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거절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고소영은 2010년 5월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그해 10월 아들 준혁 군을 낳았으며, 2014년 2월 딸 윤설 양을 품에 안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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