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하는 모습. 〈사진=REUTERS/연합뉴스〉 |
만남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회담이 될 전망입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방중을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감사를 표하며 초청에 화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정부 내 대중 강경파 인사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미국, 중국, 러시아 지도자들이 함께 전쟁 승리를 축하하는 것은 일본에게 외교적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도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맞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미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점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은 대신 리창 총리를 유엔 총회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중국 소식통은 "중국이 언론 보도를 제한하고 '성공적인 정상회담'으로 연출하기 위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을 중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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