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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mRNA 독감백신, 기존보다 효과 뛰어나"…혼합백신 승인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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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의 실험용 mRNA 기반 독감 백신(mRNA-1010)이 기존 백신보다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는 임상 결과를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는 그간 보류했던 코로나·독감 혼합 백신 승인 신청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모더나는 이날 공개한 임상 3상 결과에서 독감 백신 'mRNA-1010'이 기존 백신보다 전체 연령대에서 26.6% 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27.4%의 상대적 효과 개선이 관찰됐다.

이번 결과는 독감 A형(H1N1, H3N2), B형(B/빅토리아) 바이러스 모두에서 일관된 효과를 보였으며, 연령대와 기저질환 여부와 관계없이 효능이 유지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모더나 코로나 9 백신 [사진=블룸버그]

모더나 코로나 9 백신 [사진=블룸버그]


모더나는 지난 5월 코로나·독감 혼합 백신의 승인 신청을 자진 철회했으나,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독감 단독 백신 신청, 이어 혼합 백신 신청도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호그 연구개발 책임자는 "독감 단독 백신이 먼저 승인되면 혼합 백신도 이어서 진척될 것"이라며, "두 제품 모두 내년 중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혼합 백신이 접종 절차를 단순화하고, 의료진 부담을 줄이며, 환자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 시장 전반을 둘러싼 미국 내 규제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특히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진 인물이라는 점이 FDA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체결했던 조류독감(H5N1) 백신 개발 계약을 전격 취소하는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백신 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여파로 모더나 주가는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호그 책임자는 "불확실한 환경이지만, FDA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리가 무엇을 충족시켜야 하는지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며 "독감 백신과 관련해서는 승인까지 가는 경로가 비교적 명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정규장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모더나(종목코드:MRNA)의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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