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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제주 앞바다 돌고래 '턱이' 폐사…부검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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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푸른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들. 그런데 무리 가운데 입을 벌리고 있는 한 개체가 눈에 띕니다.

입안에 큰 종양이 있는 데다 턱까지 부러져 입이 닫히지 않는 '턱이'입니다.

턱이가 제주 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건 지난 2019년. 신체 구조상 먹이 사냥이 제한적이다 보니 크기가 작은 넙치를 먹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턱이가 중문 해상에서 폐사한 채 떠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구강 종양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면서도 꿋꿋이 먹이 활동을 하며 살아온 턱이가 끝내 목숨을 잃은 겁니다.

그렇다면 턱이의 사인은 뭘까?


남방큰돌고래 턱이가 폐사한 채 발견된 지 4주 만에 폐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부검을 맡은 연구진은 턱이의 구강에 있는 종양과 좌측 폐에서 발견된 폐렴이 폐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상화/강원대 교수 : 종양성 병변의 종류, 그리고 병리학적인 병인, 그리고 이 개체의 직접적인 사인을 규명하는 것을 주목표로 가지고 부검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턱이는 몸 길이 3미터가량인 성체지만 무게가 208kg 정도로, 정상 개체보다 100kg가량이나 적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폐렴이 확인된 좌측 폐의 경우 사실상 호흡 기능을 잃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턱이처럼 종양성 병변을 가진 개체는 매우 드물다면서,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이 규명되는 데는 한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재: JIBS 권민지 / 영상취재: JIBS 박주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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