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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때문에 대학 졸업 하자마자 '백수'…"英 신입 채용 32% 증발"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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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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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2022년 11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출시된 이후 신입직 채용이 1/3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영국 구인·구직 사이트 애드주나의 조사를 인용해 대졸 신입직, 견습직, 인턴십, 학위가 필요 없는 기초 직무 등 초급 일자리의 구인 건수가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3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일자리가 전체 채용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8.9%에서 현재 25%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리 감소가 가장 큰 분야는 소매업으로 채용 공고가 78.2%나 급감했다. 그 뒤를 물류·창고 및 행정 분야가 따랐다. IT와 회계·금융 부문에서도 일자리 공고가 5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드주나의 제임스 니브 데이터 사이언스 책임자는 "기업들이 직면한 전반적인 경제적 역풍 외에도 AI가 초급 일자리 시장을 축소시키는 주요 원인"이라면서 "고용주의 국민보험료 부담 증가 등 고용주가 인력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경고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23년 5월 영국 최대 통신회사 BT는 2030년까지 AI로 콜센터 상담과 네트워크 진단 업무 등에서 약 1만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BT의 앨리슨 커크비 CEO는 AI의 발전에 따라 줄어드는 일자리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엔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 기술은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실업률을 급등시킬 수 있다"면서 "AI 기술이 초급 사무직 일자리를 절반 없애고 1~5년 안에 실업률을 최고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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