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문제 해결을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더 꼬이게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핵시설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건데 국제사회는 물론 이란 통화 도청에서도 공습 피해가 예상 이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 핵 능력이 여전히 건재하다고 밝혔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줬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과 달리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이 그대로라는 겁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 이란의 역량은 여전합니다. 몇 달 내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를 가동해 농축우라늄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이란이 기존에 생산했던 약 400㎏의 고농축 우라늄이 실제 파괴됐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정황도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복수의 이란 고위 관계자들의 통화 도청에서 "미국의 공격이 예상보다 덜 파괴적이었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워싱턴 포스트가 맥락 없이 도청을 보도했다면서 "익명의 이란 관계자들이 수백 피트 아래 일을 알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군의 폭격이 역설적으로 이란 핵무기 개발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박현도/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 지금은 방공망이 하나도 없잖아요. 위협만 하고 (핵) 협상을 할 거예요. 시간을 질질 끌어서 농축하거나 그런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거죠.]
실제 이란이 이스라엘과 휴전을 기회 삼아 파괴된 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위성 사진을 토대로 미군이 공습한 나탄즈 핵시설에서 수리 작업이 진행 중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acethenation']
[영상편집 김동준]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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