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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사에 'DMZ 방벽 설치' 뒤늦게 통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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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부터 휴전선 일대에서 진행해온 방벽 설치 작업을 유엔군사령부에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북 간 통신은 끊은 상황에서, 유엔사와 소통한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철책이나 방벽 설치 공사를 시작한 건 지난해 4월.


그런데 1년을 넘긴 지난 25일, 유엔군사령부에 뒤늦게 통보해 왔습니다.

지금도 관련 작업을 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10월 경의선과 동해선 일부 구간을 폭파하기 직전 유엔사에 통보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군은 지난주 후반부부터 접적 지역에서의 작업을 재개했고, 일일 천 명 이상의 작업 인원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뒤늦은 통보지만, 국방부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재작년 4월 이후 남북 간 연락 창구가 모두 닫힌 상황에서, 8개월 만에 유엔사 통신선이 다시 가동된 건 한반도 긴장 완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유엔사도 사전 통보는 오해와 오판 위험을 낮추는 유용한 조처라고 부연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긴 좀 어렵고요. 다만 의미 있는 메시지다, 저희도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엔사와의 소통 재개가 남북연락망 복구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 철책이나 방벽을 세우는 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른 국경화 작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북한은 유엔사에 '경계선 확장 작업'을 하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우리 측과 못다 한 물리적 단절을 마저 하겠단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히려 북한이 1991년 남북한을 별개의 국가로 승인한 유엔 측하고만 소통하는 것 자체가 '두 국가론'의 일환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양영운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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