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의정갈등 먼저…주식 논란, 잘못된 내용 많아"

[앵커]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죠.

시급한 현안으로 의정갈등을 꼽으면서 의료계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주요 의사 단체들도 일제히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다만, 배우자를 둘러싼 주식 논란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서울 중구에 마련된 사무실에 첫 출근했습니다.

최대 현안으로 의정갈등을 꼽았는데, 전 정부의 의료개혁에서 의정간 불신이 생겼다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더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그런 의료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그 안에 의료 인력에 대한 문제를 다뤘으면 조금 더 좋았겠다."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의료 공백 해결을 위해 전공의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직 전공의들은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수련 기간 조정 등 특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로선 전공의의 조속한 복귀를 유도하면서, 자칫 불거질 수 있는 특혜 시비도 고려해야 할 걸로 보입니다.

의사 출신인 정은경 후보자가 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데 대해서 의료계는 일단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와 전공의·의대생 단체는 “의료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질병청장 재직 당시 배우자가 코로나19 관련주를 사들여 수익을 올렸단 논란은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보도 내용에 잘못된 내용이 많이 있어서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들께 충실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사령탑’, ‘K-방역의 상징’으로 불렸던 정은경 후보자.

주식 논란을 돌파하고 각종 보건복지 분야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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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