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속뉴스] 많아도 너무 많아서 밟으면 폭신하다고?!…계양산 창궐 러브버그, 당시 상황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재웅｜인천 부평구>

너무 더럽고 징그럽고 끔찍하고, 무슨 재앙이 온 건가 싶었습니다.

지난 28일

인천 계양산

하늘을 까맣게 뒤덮고 언뜻 보면 검은 카펫이 깔려있는 듯한 모습

괴상망측하고 기이한 이것들의 정체는 바로 '러브버그'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떼로 달려들어 온몸에 달라붙는데…

전기 파리채로 아무리 휘둘러도 무용지물

끝내 삽을 들고 간 시민

<김재웅｜인천 부평구>

제가 평소에 계양산을 자주 오르내리는데, 올라가야 할 길에 러브버그 사체들이 많이 깔려있으니까 제가 당장 올라가기에도 불편했고요. 다른 사람들도 편하게 썼으면 좋겠다 싶어서…

직접 사체들을 쓸고 닦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김재웅｜인천 부평구 >

아예 데크에 눌러 붙어서 스며든 것 처럼 정말 더러워요. 그거 청소하려면 장대비 쏟아져도 안 씻겨 내려갈 것 같아요.

2022년 서울 은평구에서 집중적으로 관찰된 러브버그

수도권 전역으로 서식지를 넓히기 시작

곳곳에서 민원이 빗발친다고 하는데

<김재웅｜인천 부평구>

지인 중에 구청에 근무하시는 분이 있는데, (환경과 무관한) 부서인데도 아침부터 민원이 폭발한대요.

'익충'으로 분류돼 적극적 방역은 어려운 상황

지자체도 골머리 앓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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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채은(ce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