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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위축에…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26% 급감

아주경제 유명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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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투자 모두 감소…대형 운용사 쏠림현상 심화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수합병(M&A) 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투자 집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투자 집행 규모는 24조1000억원으로 전년(32조5000억원) 대비 25.8%(8조4000억원) 감소했다. 건별 평균 투자금액도 559억원으로 23.8% 줄었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규모가 21조4000억원으로 24.9% 감소했고, 해외 투자는 2조7000억원으로 32.5% 급감했다. 투자 대상이 된 기업 수는 국내외 합쳐 431개사였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미집행 약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36조1000억원에 달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투자처를 결정하지 못한 자금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대형 운용사(총 40곳)의 시장 장악력도 더욱 강화됐다. 전체 기관전용 사모펀드 중 대형 운용사의 운용 비중은 66.2%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반면 중소형 운용사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투자 집행은 위축됐지만 사모펀드 시장 외형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137개로 전년보다 11개 증가했으며, 약정액은 153조6000억원으로 12.6%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제 자금 집행액(이행액)도 117조5000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M&A 위축 등의 영향으로 사모펀드 시장의 실질적인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환 부장 ymh753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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