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올해도 故박용하 찾았다…"형, 오늘 날씨 죽인다" 먹먹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김재중이 15주기를 맞은 배우 고(故) 박용하를 추모했다.

김재중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용하의 납골당을 찾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해에도 납골당을 찾았던 김재중은 "형 오늘 날씨 정말 죽인다! 작년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더 슬프게 형을 그리워했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 덕분에 웃으면서 인사하는 것 같아 더 좋다"며 "형이 떠난 지 벌써 15주기가 되었다는 게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재중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소중했던 과거의 기억들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 수 있지만 여전히 형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뜨겁게 자리 잡고 있다"면서 "오늘 날씨처럼 따스한 미소와 형이 보여줬던 뜨거운 열정을 누가 잊을 수 있을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짧았지만 형에게 받았던 감동의 온기를 잊지 않고 나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볼게"라고 글을 맺었다.

박용하는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한류스타로, 일본 골든디스크를 4회 연속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2010년 6월 3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3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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