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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입국심사 ‘패스트트랙’ 종료…재시행 등은 쉽지 않을 듯

매일경제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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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6월 한 달간 시범 시행 후 종료
양국 국민서 좋은 평가 받았지만
재시행 여부 등은 쉽지 않을 듯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관계자가 패스트트랙을 안내하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관계자가 패스트트랙을 안내하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한일 양국 정부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6월 한 달간 시범 시행한 ‘전용 입국심사대(패스트트랙)’ 운영이 예정 대로 종료된다. 7월부터는 종전과 똑같이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재시행 여부도 불확실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전망이다.

30일 외교 관계 당국자 등에 따르면 양국 국민 전용 패스트트랙이 이날로 종료된다.

패스트트랙은 입국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 이내에 1회 이상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입국방식이다. 일본에서는 하네다공항과 함께 후쿠오카공항이, 한국에서는 김포·김해공항에서 오전 9시~오후 4시 사이에 이를 운영한다.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경우 ‘비지트 재팬 웹(Visit Japan Web)’에서 사전등록을 마친 뒤 한국인만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키오스크에서 QR코드를 인증하고 입국심사 창구를 통과하면 된다.

하네다공항의 경우 비행기가 몰리는 시간에는 입국 때 1~2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를 이용하면 5분도 안 걸리는 경우가 많아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양국 외교당국은 패스트트랙 시범 운영 결과를 취합하고 이에 대한 분석에 나설 전망이다. 앞으로 재시행을 위해서는 양국 정부 합의를 기본으로 다른 국가와의 형평성이나 관련 인력 충원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출입국 관리 권한을 가진 각국 법무부와의 논의다.


외교당국 내부에서는 양국 모두 연장하자는 분위기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운영상에 문제도 없었지만 재시행을 위해서는 ‘국교 정상화 60주년’ 등과 같은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한국 관광객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입국 수속을 하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한국 관광객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입국 수속을 하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이날 패스트트랙을 이용했던 한 관광객은 “요즘 한일 간 관계가 좋고 다른 나라 국민보다 대우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데 없어진다니 아쉽다”며 “양국 국민의 방문이 많은데 조만간 다시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882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한국에 온 일본인 관광객은 322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405만3600명, 한국에 입국한 일본인은 133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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