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 청문회 준비 위해 첫 출근길 나서
기재부 관료 지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
'기후에너지부 신설 논의와 어긋나나' 해석도
이재명 정부의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지명된 김정관 후보자가 30일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면서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칙적 발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산업부에서 에너지를 떼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다소 어긋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묻는 기자들에게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걸로 안다"고 입을 뗀 뒤 이같이 밝혔다.
1993년 공직에 입문한 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관료를 지낸 뒤 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장관 지명 직전까지는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냈는데 이 회사는 체코 원전 사업에서 주기기 제작을 맡은 '팀 코리아'의 일원이다. 에너지 기업 수장 출신으로서 소신을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 후보자는 "(AI 시대에서) 머리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은 에너지"라며 "심장과 머리를 따로 떼어 지낼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과 통상,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협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료 지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
'기후에너지부 신설 논의와 어긋나나' 해석도
이재명 정부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지명된 김정관 후보자(두산 에너빌리티 사장)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이재명 정부의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지명된 김정관 후보자가 30일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면서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칙적 발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산업부에서 에너지를 떼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다소 어긋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묻는 기자들에게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걸로 안다"고 입을 뗀 뒤 이같이 밝혔다.
1993년 공직에 입문한 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관료를 지낸 뒤 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장관 지명 직전까지는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냈는데 이 회사는 체코 원전 사업에서 주기기 제작을 맡은 '팀 코리아'의 일원이다. 에너지 기업 수장 출신으로서 소신을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 후보자는 "(AI 시대에서) 머리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은 에너지"라며 "심장과 머리를 따로 떼어 지낼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과 통상,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협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출의 선봉장 될 것... 이해충돌 각별히 주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미국의 관세조치 등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돕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지명 직후 수출 1조 달러 시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기업에서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맡을 때 '선봉장'으로 불렸는데 (이제는) 수출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같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관세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다소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는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국익이 최선이라는 관점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7월 8일까지 정해진 상호관세 유예 시한 내에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하기에 정보가 부족하다"고 했다.
기업인 출신 장관 후보자로 원전 관련 사업에 있어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지적에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이익과 나라의 이익은 같이 간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이해충돌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처신이나 내용을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