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후보자 "대출 규제 전 아파트 매매계약, 자녀 증여도 세금 납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6.25. /사진=권창회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전 아파트 매입과 미성년자 자녀의 1억원 자산 보유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배 후보자는 30일 '부동산 매수 시점 및 자녀 주식 보유 관련 설명'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2025년 6월 취득한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는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매매 계약을 3월 5일 체결했다"며 "이후 담보대출을 받아 (대출 규제) 정책을 사전에 알기에 불가능한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이재명정부가 이달 28일부터 수도권 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등 고강도 대출규제를 시행했는데 배 후보자가 6월 가액이 41억여원에 이르는 아파트를 7억5000만원 규모의 대출을 끼고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배 후보자의 만 13세 장녀가 1억원에 이르는 예금과 증권을 보유했다고도 보도했다.

배 후보자의 이날 입장문은 배 후보자가 주담대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바탕으로 아파트를 매수한 게 아니냐는 등 의혹에 대한 반박이다. 배 후보자는 장녀에 대한 재산 증여에 대해서도 "자녀에게 1억원을 증여한 후 증여세를 납부했다"며 "자녀의 미래를 위한 투자 목적으로 증권사 직원에게 추천을 받아 주식을 매수했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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