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릭 스쿠발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현시점 세계 최고의 투수로 평가 받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에 가까이 가고 있다.
스쿠발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스쿠발은 10승(2패) 고지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역시 2.15까지 낮췄다. 또한 이날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본인 커리어하이를 작성했고, 7연속 탈삼진까지 기록했다.
스쿠발은 명실상부 현역 최고의 투수다. 지난 2020년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스쿠발은 지난 시즌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 탈삼진을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데 이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은 2패로 시작했음에도 15경기에서 10연승을 질주했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38개) 모두 지난 시즌보다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사이영상 경쟁자로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 헌터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정도가 꼽히고 있지만, 가장 유력한 건 역시 스쿠발이다.
이날 스쿠발은 시작부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바이런 벅스턴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라이언 제퍼스를 중견수 뜬공, 카를로스 코레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어 2회와 3회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지워버리며 미네소타의 타선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4회도 뜬공, 삼진, 뜬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간 스쿠발은 5회초 1사 후 타이 프랜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이번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은 스쿠발은 해리슨 베이더와 브룩스 리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팀이 3-0으로 리드하고 있는 6회초 스쿠발은 1사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즈와의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적스턴과 제퍼스를 모두 범타로 정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쿠발은 코레아를 삼진,윌리 카스트로를 2루수 직선타, 프랜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쿠발은 8회초 시작과 동시에 토미 칸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의 호투에 힘입어 미네소타를 3-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디트로이트는 53승 32패를 기록, AL 중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미네소타는 40승 44패로 AL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