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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부패혐의 재판 연기…'트럼프 입김' 효과?

뉴시스 김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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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이유로 네타냐후 측 요청 수용
[레호보트=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레호보트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와이즈만 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5.06.30.

[레호보트=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레호보트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와이즈만 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5.06.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 법원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재판을 연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예루살렘 법원은 29일(현지 시간) 외교 및 국가안보 상황을 이유로 이번 주 두 차례 예정됐던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증언 일정을 취소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 측은 대(對)이란 전격 공습과 가자에서의 전쟁 지속을 이유로 국가안보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증언을 비롯한 법원 심리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법원은 당초 재판 연기 요청을 거절했지만, 네타냐후 총리 측은 이스라엘군(IDF) 군사정보 수장과 모사드 국장 등을 직접 법원에 데려가 요구를 관철했다. 이에 법원이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압박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 재판이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타국의 사법기관을 겨냥해 압박성 발언을 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여겨진다.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 국가 경제·안보가 미국과 긴밀하게 엮여 있다.


다만 당초 네타냐후 총리 측은 2주간의 재판 연기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내주 일정은 아직 취소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 측의 추가 연기 요구가 있을 경우 내주 일정 변경 여부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19년부터 뇌물과 사기, 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억만장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거나 자신에게 호의적인 기사를 싣기 위해 언론사와 협상한 혐의 등이다.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들 재판으로 인한 국내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가자 전쟁을 장기화하고 이란을 전격 공습해 분쟁을 확산하려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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