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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HN, 인수 8년만에 여행박사 폐업하나

매일경제 신익수 기자(so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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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정리 포함한 고강도 정리안 검토
매각 등 플랜B 절차는 결정 안돼
여행박사 홈페이지 [사진 캡쳐]

여행박사 홈페이지 [사진 캡쳐]


NHN이 2018년 인수한 중견여행사 ‘여행박사’에 대해 폐업까지 염두에 둔 고강도 정리작업에 착수했다. 인수 당시만 해도 여행업과 IT(정보기술)의 결합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코로나 충격과 티메프 사태 연타를 맞고 결국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대표이사가 참석한 전직원 대상 회의를 통해 여행박사 폐업 방침을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최종 데드라인을 오는 10월까지로 정하고, 남은 4개월간 고객 DB와 해외 여행 예약 관리 등 정리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업계 핵심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여행박사 매각 등 플랜B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최종 정리 방침만 공식적으로 직원들에게 알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8월 설립된 여행박사는 일본 전문 여행사로 출발해, 사세가 커지면서 종합 여행사로 도약했다. 특히 지난 2018년 게임을 주축으로 성장한 IT기업 NHN이 여행업과 IT를 연결해 새 성장동력을 찾겠다며 인수한 뒤 중견 여행사 자리를 지켜왔다. 여가 산업의 성장과 함께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의 사업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코로나 직격탄으로 대규모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간 뒤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 작년에는 티메프 사태 충격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NHN 여행박사은 2023년 70억 적자에 2024년 40억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올해까지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NHN 측은 이에 대해 “여행사업 부문 종료를 포함한 구조개편을 폭넓게 검토중이다”며 “진행 사항이 확정되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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