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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상승에 한강 냄새물질 늘었다…서울시 "수돗물 선제 대응으로 제거"(종합)

뉴시스 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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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냄새 2-메틸이소보르네올 급증세
북한강·남한강서 상수원 특별 수질 조사
[수원=뉴시스] 팔당호 녹조. (사진=경기도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팔당호 녹조. (사진=경기도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수온 상승으로 한강에서 조류가 증식, 맛·냄새물질인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서울물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한강 본류에서 2-메틸이소보르네올이 경보 기준(주의 단계 50 이상)을 초과했다. 한강에서 끌어온 취수장 원수에서도 2-메틸이소보르네올이 경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메틸이소보르네올은 하천이나 늪, 호수에 질소·인과 같은 영양 염류가 유입한 결과로 조류(藻類)가 대량으로 번식할 때 생성되는 물질이다. 독성이 없지만 곰팡이 냄새를 유발한다.

생활 하수나 산업 폐수, 가축 배설물 등 유기 물질이 유입돼 물속 질소와 인 등 영양 물질이 많아지고 이를 먹이로 삼는 조류가 대량 증식하는 것을 '부영양화' 현상이라 한다. 부영양화는 여름철에 심해진다. 여름에 수온이 상승하면 조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번식이 활발해져 부영양화를 가속화시킨다.

이에 따라 서울물연구원은 지난 25일 삼봉리(북한강 대표 지점), 부용사 앞(남한강 대표 지점), 팔당물환경전시관 앞(팔당호 취약 지점), 팔당1취수장(광암착수정)에서 상수원 특별 수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수온과 2-메틸이소보르네올, 지오스민, 남조류, 총조류 등이다.


서울물연구원은 "2-MIB 대량 발생에 따라 한강 상류인 팔당호 수계를 추적 조사하겠다"며 "상수원 안전성을 확보하고 정수센터 사전 대응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인천 미추홀구와 남동구에서도 수돗물에서 흙과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80여건 접수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분말 활성탄을 추가 투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실제 공급된 수돗물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물 맛에 영향을 미치는 냄새를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맛 냄새 물질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상수원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증가하면 자체 경보 발령 후 고도 정수 처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아리수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22일 팔당호 녹조 증가로 조류 경보가 발령됐으나 서울시는 이틀 전인 8월 20일 맛 냄새 물질 경보를 발령해 고도 정수 처리 강화 등 선제 대응 조치로 냄새 물질을 완벽히 제거해 단 1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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