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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ㄸㄸㅇ’가…” 통통한 친정엄마 별명 불러온 시모, 카톡 잘못 보냈다가 들켜

헤럴드경제 한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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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년차 딩크 퇴근길 지하철서 시모 문자
‘ㄸㄸㅇ가 뭘 또 보냈네’ 보냈다가 급히 삭제
친모가 지역특산물 보낸 시점, “손이 떨려”
남편은 ‘잘못 본 것, 엄마 그럴 분 아냐’ 감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시모가 친모를 별명으로 비하해 불러 온 정황을 발견한 여성이 온라인에 분노를 표출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어머니가 친정 엄마를 별명으로 불러온 듯 해요’라는 제목으로 한 젊은 여성이 올린 사연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작성자 A 씨는 “너무 화가 난 상태라 두서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입을 뗐다.

결혼 8년차에 자녀 없이 부부끼리 사는 ‘딩크’인 A씨는 “시어머니가 친정 엄마를 그동안 별명으로 불러온 듯”이라며 “살 찐 사람들에게 붙일 법한 별명인데 아직도 손이 떨린다”고 했다.

A 씨에 따르면 친정 어머니는 체격이 좀 있긴 하지만 보통의 60대 여성처럼 통통한 체격이어서 아주 보기 싫지는 않다.

반면 시어머니는 마른 체형인데 평소 말랐다는 것에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A 씨는 “시댁 갈 때마다 시모는 ‘사람들은 내가 말랐다는데 나는 모르겠네’, ‘내가 말랐니?’ 등 본인이 말랐다는 소리를 듣기 원한다”고 주장했다.


시모는 홀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친모는 그런 시모를 안타깝게 여겨 ‘혼자 사시니 잘 챙겨드려야 한다’면서 명절이나 생신 때 선물을 보내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살뜰히 챙겼다. 그럴 때마다 시모는 사돈인 친모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하지 않고 A 씨의 남편인 아들을 통해서 ‘감사하다고 전하라’고만 해 왔다고 한다.

그러다 며칠 전 사달이 났다. A 씨가 퇴근하던 지하철 열차 안에서였다. 시어머니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 것이었다. 시어머니는 ‘ㄸㄸㅇ(초성)가 뭘 또 보냈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가 황급히 삭제했다.

A 씨는 “다른 곳에 보낸다는 걸 나한테 잘못 보내신 걸 인지하고 황급히 삭제하셨다”며 “우리 엄마를 칭하는 별명이었던 건 확실하다. 우리 엄마가 친구분들이랑 놀러가셨다가 사돈댁들에게 택배로 지역 특산물을 보내셨다”고 했다.


이어 “(평소)시어머니가 감사 인사는 커녕 남편 통해서 ‘감사하다고 전하라’고만 해서 서운함이 컸는데, 보냈을 때마다 저런 식으로 친정 엄마를 돌려깠다는 생각도 들고 머리가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A 씨가 남편에게 이 문제를 상의했으나, 남편은 ‘네가 지하철이 붐벼서 잘못 읽은 것 아니냐’, ‘우리 엄마 그럴 사람 아니다’ 등 자신의 모친을 감쌌다.

A 씨는 “내 잘못이라고 한다면 그걸(잘못 온 시어머니의 문자) 순식간에 캡처를 못 했다는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카오톡 삭제내역 복구할 수 있다. 검사하라”, “돈 들여서 복구하고 유책 삼아라. 내 엄마를 그런 식으로 모독하는데, 그걸 감싸는데 어떻게 같이 사나”, “시어머니께 직접 얘기해라. ‘너무 기분 나쁘다. 홀로 계신 어머니 챙기는 친정어머니가 이런 대접 받는 것도 속상하다. 남들에게 사돈 깎아 내리시는 어머님한테 실망했다.’ 친정 엄마에게는 앞으로 챙기지 마시라고 하라” 등의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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