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용하 묘소를 찾은 김재중이 "형에게 받은 온기를 많은 사람에게 전하겠다"며 그를 추모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재중(39)이 고(故) 박용하를 추모했다.
김재중은 지난 29일 SNS(소셜미디어)에 박용하 묘소 사진을 올리며 "형, 오늘 날씨 정말 좋다. 작년엔 비가 추적추적 내려 더 슬프게 형을 그리워했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 덕분에 웃으며 인사하는 것 같아 더 좋다"고 적었다.
이어 "형이 떠난 지 벌써 15주기가 됐다는 게 여전히 실감 나지 않는다"며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소중했던 과거의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 수 있지만 여전히 형은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 뜨겁게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날씨처럼 따스한 미소와 형이 보여줬던 뜨거운 열정을 누가 잊을 수 있을까"라며 "형에게 받았던 감동의 온기를 잊지 않고 나도 더 많은 사람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박용하는 1994년 '테마극장'으로 데뷔했다. 2002년 '겨울연가'로 한류스타로 발돋움했고, '러빙유'(2002) '온에어'(2008) 영화 '작전'(2009)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올인' OST '처음 그날처럼'을 부르며 가수로서 입지도 다졌다.
박용하는 2010년 6월30일 향년 33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우울증 등 병력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암 투병 중인 아버지 병세를 걱정했고 1인 기획사 설립 후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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