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결혼식, 장성규·풍자·박경림·궤도… 풍성한 하객 라인업 [HI★현장]

서동주, 지난 29일 4세 연하 비연예인 연인과 화촉
남편은 장성규 소속 매니지먼트 이사
장성규 비롯해 풍자·궤도·박경림 등, 부부의 새출발 위해 참석

서동주는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예식장에서 오후 4세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장성규가 소속된 방송 매니지먼트사 이사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3년 지인 모임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우다빈 기자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가 모두의 축하 속에서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방송인 장성규부터 '데블스 플랜' 동료들까지 화려한 하객들이 식장을 가득 채웠다.

서동주는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예식장에서 오후 4세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장성규가 소속된 방송 매니지먼트사 이사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3년 지인 모임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날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회는 남도형 성우가, 축가는 가수 프롬과 박혜원(흰) 등이 맡아 부부의 시작을 축복했다.

식장은 예식 시작 전부터 두 사람의 새출발을 축하하기 위한 하객들로 꽉 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으로 인연을 맺은 박경림과 궤도, 또 서동주가 출연 중인 SBS 라디오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 팀인 박세미 이선민, 방송인 풍자, 장성규 등 여러 스타들이 서동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특히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 팀은 "서동주는 행복이 체질"이라는 재치 있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내며 아낌없는 응원을 전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직접 서약을 낭독하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서동주와 그의 남편은 준비한 약속을 낭독하며 서로를 향한 사랑을 전했다. 서동주의 남편은 "나의 신부 동주에게 이렇게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설렌다"라면서 "당신을 처음 본 순간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따뜻한 빛을 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제겐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면서 평생 그의 의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서동주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알게 됐다. 마치 오래 기다린 계절처럼 따뜻하다. 우리 앞마당에 벚꽃이 피고 장마가 오고 담벼락 위로 눈이 앉을 때마다 당신과 함께여서 새로웠다. 항상 당신 편에 서 있겠다"라고 화답, 하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서동주는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예식장에서 오후 4세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장성규가 소속된 방송 매니지먼트사 이사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3년 지인 모임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우다빈 기자

특히 서동주의 반려견 레아가 특별한 화동 퍼레이드로 등장해 모두의 미소를 자아냈다. 뒤이어 성혼 선포는 서동주의 모친인 서정희의 연인인 건축가 김태현씨가 맡아 따뜻한 감동을 남겼다. 김태현씨는 덕담을 하던 중 선크림이 눈에 들어갔다며 눈가를 훔치는 모습으로 하객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서동주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예비 신랑에 대해 "저의 부족함 그대로를 괜찮게 끼워 맞출 사람"이라면서 "남자 친구랑 있을 땐 내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남자 친구가 저를 생각하면 '큰 배낭을 멘 씩씩한 어린아이' 같다더라. 4세 연하인데 누나를 돌봐주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두 사람은 예식을 앞두고 신혼집도 직접 준비했다. 경기도 지역의 오래된 주택을 경매를 통해 구입한 뒤 리모델링해 신혼 보금자리로 꾸몄다. 해당 주택은 약 12억 원대의 가치로 알려졌다.

서동주는 故 서세원과 서정희의 딸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9년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2021년부터 국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23년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와 '돌싱포맨' 등 여러 예능에서 진솔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2008년 '동주 이야기'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 등 여러 책을 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전하기도 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