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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주한미군 역할 바뀌나

SBS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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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위아래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를 만들어, 이걸 자체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또 외부 인사들에게도 소개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뒤집힌 지도에서는 북한보다는 타이완과 필리핀 같은 나라가 눈에 더 잘 들어오는데요.

이런 지도를 만든 전략적 배경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반도를 가운데 놓고, 남북을 180도 뒤집은 동아시아 지도입니다.

주한미군이 내부 교육용으로 올해 제작한 겁니다.


일반적 지도와 달리, 남북이 뒤집힌 지도에서는 타이완과 필리핀이 지도의 오른쪽 위에 자리하면서 눈에 더 잘 들어온다는 평입니다.

주한미군 사령부가 있는 '캠프 험프리스'를 기점으로 타이완의 타이페이, 필리핀 마닐라까지 거리를 마일과 km 단위로 각각 표기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이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를 외부의 안보 전문가들에게도 보여주고 있는데, 주한미군 역할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신경수/한미동맹재단 사무총장 : (주한미군 측이 지도를 보여주며)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전략적 유연성' 이쪽의 어떤 역할과 기여가 더 많이 있을 것이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르면, 타이완 등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이 개입할 수도 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전략적 유연성'이 왜 필요한지는 지도를 보면 안다고 지난달 말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한미연구소 회견) : '지도'를 보지 않으면 왜 '전략적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특히 주한미군이 한반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르면 다음 달, 한국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를 보여주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설명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병직)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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