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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은퇴' 선언 VS 밴쯔, 12년 지킨 '205만' 채널삭제..앞으로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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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지킨 채널인데” 밴쯔, 윤형빈에 TKO 패배 후 유튜브 삭제 선언…윤형빈은 '은퇴'

[OSEN=김수형 기자] 12년 동안 지켜온 205만 구독자 채널. 먹방 1세대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가 직접 ‘삭제’ 버튼을 누른다. 그것도 개그맨 윤형빈과의 이벤트 경기에서 패배한 결과였다. 반면, 윤형빈도 은퇴를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매치에서는 개그맨 윤형빈과 유튜버 밴쯔의 깜짝 격투기 대결이 펼쳐졌다. 이들은 ‘패배자가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자’는 파격적인 내기를 걸고 링에 올랐다. 결과는 1라운드 1분 34초 만의 TKO, 윤형빈의 완승이었다.

경기 초반, 로우킥으로 서로를 탐색하던 두 사람. 하지만 밴쯔가 빈틈을 드러낸 순간, 윤형빈은 매서운 라이트 훅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파운딩 연타가 이어졌고,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경기 후, 밴쯔는 "약속은 지키겠다"며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윤형빈은 오히려 “생각해 보니 삭제까진 좀 심한 것 같다”며 “이제부터는 밴쯔 채널에 내 영상이나 올리겠다”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지만, 밴쯔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무려 2013년부터 약 12년간 운영한 밴쯔 채널은 현재 20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거대 채널. 대식가임에도 깔끔한 먹방으로 큰 인기를 끌며 ‘먹방 1세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채널이었다. 그의 인생이자 전부였던 채널을 포기한셈. 마지막 영상에서 진심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버로서의 정체성과 인생을 통째로 걸었던 채널을 스스로 내려놓은 그의 선택이 이목이 솔리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진짜 삭제하네… 밴쯔 멋지다”, “패배도 아름답게 마무리하네”, “12년 지켜온 채널을 약속 하나로 정리한다니 진짜 리스펙”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팬들은 “그냥 이름만 바꿔서 다시 하면 안 되냐”, “추억도 많았던 채널인데 너무 아쉽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윤형빈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격투기 은퇴를 선언했으며, 밴쯔는 마지막 영상 이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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