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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7월 8일 무역협상 시한 연장 않고, 관세율 통보 서한 보낼 것"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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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 않고 7월 8일 이전 상호관세율 통보 서한 곧 보낼 것"
예고 25% 관세율 시행시 협상 진행 한국에 타격
베선트 재무장관 "미합의 주요 교역국과 협상, 9월 1일까지 마무리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교역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각국에 대한 관세율이 적힌 차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교역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각국에 대한 관세율이 적힌 차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A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다음 달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합의되지 않은 교역국에 대해 상호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곧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그럴(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라며 "내가 하고 싶고, 하려고 하는 것은 (7월) 9일 이전에 그들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내용과 관련, "'축하한다. 미국과 무역(shop)을 하게 됐으니 25% 또는 35%·50%·10%의 관세를 내게 된다는 공정한 서한"이라며 "나는 차라리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10%는 대부분의 교역국에 적용되는 기본 관세로 추가 상호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교역국도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이 '매우 조만간(pretty soon)' 발송될 것이라며 "우리는 만날 필요가 없다. 우리는 모든 수치(상호 관세율)를 가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서한을 보낼 것이고, 그것이 무역협상의 끝"이라며 일본에 25% 자동차 관세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는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이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진행자 질문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에서 차량을 파는 일에 너무 바빠서 그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자동차 및 그 부품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각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통보할 경우 예고된 25%의 국가별 상호관세뿐만 아니라 이미 적용 중인 25%의 자동차·철강 등 품목 관세, 그리고 향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등 품목 관세를 철폐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부터)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부터)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상황을 중국 바이트댄스(쯔제탸오둥<字節跳動>)가 소유하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문제에 비유했다.


그는 "이는 틱톡과 비슷하다. 나는 (매각 시한을) 연장(9월 18일)했지만, 중요한 게 아니다(no big)"고 말했다. 이어 틱톡을 구매할 매우 부유한 투자자가 있다며 "아마도 중국의 승인이 필요하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아마 그렇게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매자에 관해 약 2주 후에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상호 관세율과 관련, "우리는 200개 국가와 협상해야 하지만, 그 모든 국가와 협상할 수는 없다"며 "다음 1주 반(열흘) 내에, 혹은 아마도 그 전에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그들이 지불해야 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시한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우리는 연장할 수 있다. 우리는 더 줄일 수도 있다"면서 "나는 단축하고 싶다. 모든 이에게 '축하한다. 당신은 25%를 내게 됐다'라는 서한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 시한 연장 불과 입장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언급과 상반된다.

베선트 장관은 27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7월 8일까지) 18개 주요 교역국 중 10개나 12개를 타결할 수 있고, 또 다른 20개의 중요한 (교역) 관계가 있는데, 그러면 우리가 노동절(9월 1일)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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