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스트 사령관은 이날 기고문에서 “주일미군은 향후 수년 안에 통합군 사령부로 전환된다. 인도적 지원, 재난 구조, 무력 충돌 등 전 영역을 통합하는 방대한 작업”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일본과의 연결성 및 전투 능력을 대폭 향상시켜 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육상·해상·항공 자위대 지휘를 총괄하는 통합작전사령부를 올 3월 24일 출범시켰다. 주일미군 또한 자위대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통합작전사령부 협력팀(JCT)’을 신설했다. 조스트 사령관은 도쿄에 본부를 둔 JCT에 대해 “주일미군의 능력과 권한이 확대됨에 따라 그 규모가 계속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국방 예산 증액 움직임 또한 “일본이 지역 안보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8월 중 발표할 ‘2025 국방전략(NDS)’을 앞두고 중국, 러시아 등의 견제에 집중하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한국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청하거나 주한미군 감축을 협상 카드로 제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장기적으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통합 지휘하는 시스템 도입 등 지휘체계의 개편도 거론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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