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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제 발로 떠난’ 종범神, 다시 KBO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까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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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MIP에 선정됐다. 홋카이도 | 사진공동취재단

이종범이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MIP에 선정됐다. 홋카이도 | 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시즌이 아직 절반이나 남았는데 갑자기 코치가 팀을 떠나기로 했다. KBO리그 다른 팀이 아니라 아예 다른 분야다. 방송으로 간다. 충격적인 결정. ‘종범神’ 이종범(55) 전 KT 코치 얘기다.

27일 이종범 코치가 KT 코치 명단에서 빠졌다.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구단이 숙고 끝에 이를 허락했다. 새롭게 가는 곳은 야구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다.

지난해 10월 KT 코치로 부임했으니 8개월 만에 KT 유니폼을 벗었다. KT는 갑작스럽게 1군 타격코치가 빠지게 됐다. KT는 “공백이 크지는 않다. 박경수 코치가 빈자리를 메운다”고 설명했다.

이종범 코치(왼쪽). 사진 | KT 위즈

이종범 코치(왼쪽). 사진 | KT 위즈



KBO리그 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이자 레전드다. ‘이종범’ 세 글자가 주는 무게감이 다르다. 타이거즈 최고를 다투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했다. 등번호 7번은 영구결번이다.

2013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국가대표팀 코치도 맡았고, 해설위원으로 밖에서 리그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야말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이름값’은 역대를 논한다.

저작권 논란을 겪고 있는 ‘최강야구’가 이종범이라는 브랜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불꽃야구’가 여전한 인기를 누리는 상황. ‘최강야구’도 무언가 필요했다고 봐야 한다.


이강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종범 전 코치. 사진 |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종범 전 코치. 사진 | KT 위즈



핵심은 ‘시기’다. 정규시즌 절반 조금 넘게 치렀다. 아직 시즌이 한참 남았다. 게다가 순위 싸움도 치열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 코치를 ‘빼가는’ 모양새가 됐다. 그리고 이종범 코치도 과감하면서도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라면서도 “도의적으로 맞지 않은 일인 것 같기는 하다. 순위 싸움 여부를 떠나, 시즌 중에 그만두는 게 흔히 있는 일이 아니지 않나. 극비리에 일이 진행된 것 같다”고 짚었다.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됐다. KT는 무려 1군 타격코치가 빠졌는데도 “공백이 크지 않다”고 했다. 이종범 코치에게 굴욕이라면 굴욕이다. 거꾸로 보면, 이종범 코치가 모든 것을 다 내려놨다고도 볼 수 있다. 다시 KBO리그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의미로 읽힐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왼쪽)와 이종범 코치. 사진 | EPA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왼쪽)와 이종범 코치. 사진 | EPA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현장에 자기보다 어린 감독이 많아졌다. ‘감독은 하기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지 않겠나.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아예 KBO리그로 복귀한다는 생각을 접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종범 코치의 이번 결정으로 현장에서는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론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나가는 ‘모양새’가 썩 좋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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