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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만치료제 판도 바꿀까...‘48주 14% 체중 감량’[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이데일리 유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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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6월23일~6월2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중국 비만치료제의 상용화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이 처음으로 자국산 비만약 상용화에 나서며 현지 비만치료제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현지 제약·바이오사 이노벤트바이오는 비만약 ‘마즈두타이드’‘에 대해 이날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시판을 승인받았다.

마즈두타이드는 2019년 이노벤트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일라이릴리에서 중화권 판권을 라이선스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이노벤트와 일라이릴리가 공동개발한 세계 최초 글루카곤(GCG)/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이중 수용체 작용 체중 감량제이기도 하다.

이노벤트 관련 개발팀에 따르면 임상 3상 결과 48주 만에 마즈두타이드 복용 비만 환자들의 체중이 14% 감량됐다. 마즈두타이드는 허리둘레와 혈압, 혈중 지질 및 요산 수치 감소 등 추가 효과도 있다.

마즈두타이드는 각각 작년 말과 올해 초 중국에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위고비 특허가 만료돼 현지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입하는 내년에는 중국 비만약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비만 인구는 갈수록 증가해 2030년에는 전체 성인의 65.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한 사회문제도 심각하다. 당뇨병 유병률 증가가 대표적이다. 차이나데일리는 현지 당뇨병 환자가 2023년 기준으로 2억 330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소속 저우마이겅 교수가 중국 군사의학연구저널 6월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당뇨병 환자 수는 2005년보다 163% 급증했다. 앞서 국제당뇨병연맹(IDF)이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당뇨병 환자는 2021년 기준으로 1억 41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저우 교수는 중국의 당뇨병 유병률이 2005년에는 7.53%였지만, 2023년에는 13.7%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2050년에는 29.1%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서 당뇨와 관련한 경제적 비용도 상당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30년에는 총비용이 4600억 달러(약 646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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