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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위원장에 김경수…‘탕평인사’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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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총괄선대위원장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13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울산 유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총괄선대위원장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13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울산 유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위촉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경쟁한 인사를 장관급 인사로 등용해 ‘탕평 인사’를 구현한 것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전 지사가 지방시대위원장에 위촉됐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김 위원장이 평소 균형발전과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도지사와 국회의원 경험을 토대로 ‘5극 3특’ 추진 등 대통령의 균형발전 전략과 자치 분권 공약을 빠르게 현실화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5극 3특은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극)과 3개의 특별자치도(특)로 재편해, 각 권역별로 특화된 성장 동력을 키워 지역주도 발전을 강화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일컫는 말이다.



김 위원장은 위촉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했던 균형발전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행정수도 이전’과, 초광역 협력을 통한 ‘5극 3특’ 국토공간 대전환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친문재인계 핵심 인사이자 대선 경선에서 경쟁한 김 위원장을 장관급 인사로 안배한 것을 두고,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그에게 정치적 발판을 만들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을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시키기 위한 포석으로도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애초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사실무근이라는 게 양쪽의 설명이다. 행안부 장관은 경찰 개혁 등의 이슈도 대응해야 하는 만큼, 처음부터 김 위원장의 핵심 의제인 ‘균형발전’에 집중할 수 있는 지방시대위원장 물망에 올렸다는 것이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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