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뉴스1 |
직장인들이 이재명 정부가 서둘러 해결해야 하는 노동 과제로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 일자리 부족 등을 꼽았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 노동과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8.8%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비정규직 문제를 꼽았다.
문항을 2개 선택할 수 있었던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비정규직 문제에 뒤이어 청년 일자리 부족(34.8%), 저임금 문제(33.8%), 장시간 노동(25.2%), 중대재해 등 노동안전(21.0%) 등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불안정한 고용 상태의 직장인일수록 비정규직 문제를 꼽은 비율이 높았다. 파견용역·사내하청 노동자(62.5%), 일용직(44.6%)이 특히 비정규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도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20대(52.9%)가 전체 집단(34.8%)보다 더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직장갑질119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자의 노동법 적용 회피 꼼수에 정부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개정을 통해 상시업무에 비정규직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장갑질119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비정규직·특수고용의 정규직 전환 지원', '초단시간 노동자 노동권 보장' 등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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