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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찾은 '좌완 불펜'인데…충수염 수술→'한 달 이탈' 비보에, KT는 씁쓸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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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KT 위즈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좌완투수 전용주를 말소하고 우완투수 김재원을 등록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전용주는 지난 28일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한 달 정도 걸릴 전망이다"고 밝혔다.

KT엔 무척 씁쓸한 소식이다. 최근 몇 년간 KT는 마땅한 좌완 불펜 자원이 없어 고민을 거듭했다. 중간계투진엔 늘 우완투수들만이 가득했다. 그러다 올해 전용주가 등장했다.

안산공고 졸업 후 2019년 KT의 1차 지명을 받은 전용주는 지난 시즌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9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1군에서 총 3시즌을 보냈고 23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엔 지난 4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후 지난 27일 롯데전까지 13경기 9⅓이닝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뽐냈다. 이강철 KT 감독도 "전용주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 요즘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앞서 이 감독은 "전용주의 경우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많은 것을 수정했는데 한 달 정도 쉬고 온 뒤 다시 보니 예전으로 돌아가 있더라.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다 자기 것을 찾지 못해 2군에 보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2군에서 (김태균) 감독과 투수코치들이 전용주의 팔 스윙을 바꿔 놓았다.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고 해 영상을 봤더니 그렇게 잘 만들어놨더라"며 "(투구 시 팔이 나오는 과정이) 길어지며 상체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했다. 릴리스포인트에 올 때까지 자세가 일정하지 않았다. 힘을 써야 하는 지점에서 못 쓰니 구속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금은 (팔 스윙이) 간결해져 바로 공을 때린다. 상체 흔들림이 없다. 최근 다시 폼이 커지는 듯해 이야기했더니 좋아졌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투구하면서 구속도 150km/h까지 끌어올렸다. 키(188cm)가 크고 신체적인 요건도 좋은 선수다. 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말 요긴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KT는 최근 필승조 손동현(어깨), 김민수(무릎)가 부상으로 나란히 이탈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전용주가 원상현, 우규민 등과 힘을 합쳐 허리를 이었다. 지난 27일엔 김민수가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 감독은 "(전)용주는 계속 잘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은 듯하다. 최근엔 볼넷도 많이 줄었다. 1이닝에 볼넷을 1개 정도 준다고 해도 잘 막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런데 전용주는 지난 28일 몸에 이상을 느낀 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전용주의 이탈로 KT의 불펜에 좌완투수는 트레이드 이적생인 임준형(전 LG 트윈스)만 남게 됐다.



사진=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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