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터뷰] '원정 무패' 조성환 감독, "홈에서 더 잘 준비해서 이야기 나오지 않게 해야"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원정 무패' 조성환 감독은 오히려 홈에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한다. 현재 부산은 8승 5무 4패(승점 29점)로 6위에, 수원은 10승 4무 3패(승점 34점)로 2위에 위치해 있다.

부산은 구상민, 홍욱현, 조위제, 장호익, 전성진, 이동수, 리영직, 김세훈, 손석용, 백가온, 페신이 선발 출전한다. 박대한, 홍재석, 김진래, 손휘, 최기윤, 곤잘로, 빌레로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경기를 앞두고 조성환 감독은 "이기기 위해서 공격적인 부분도 준비했지만 수원 같은 경우에는 미드필더진을 포함하여 위에 최전방에 있는 선수들이 워낙 좋다. 공간을 주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을 준비했고 또 이기제의 프리킥이라든지 이런 세트피스에도 잘 대응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FC안양을 떠나 부산에 합류한 리영직은 바로 선발 출전한다. 조성환 감독은 "리영직은 이미 안양에서도 풀타임을 뛰고 있던 상황이다. 리영직이 잘할 수 있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역할도 우리 팀과 잘 맞을 것 같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아 선발로 내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산은 지난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1-4로 패배했다. 당시 '수원 출신' 손석용은 전반 1분 만에 골을 넣고 위험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조성환 감독은 손석용에 관해 묻자 "본인이 알아서 할 거다(웃음). 지난 경기 아쉬움을 또 오늘 수원이라고 해서 그걸 풀라고 내보낸 건 아니고 또 그동안 계속 베스트일레븐에 있던 빌레로, 곤잘로는 게임 체인저로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래서 손석용을 먼저 선발로 내보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비에르가 부상이 심각한 상황인데 조성환 감독은 복귀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제 필드 재활을 시작했고 빠르면 김포FC전, 성남FC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답했다.

조성환 감독은 승부처를 선제골로 보았다. "우리가 선제 실점한다면 상당히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 실점하지 않으면 조급함을 이끌어내면서 조직이 무너질 수도 있다. 또 백가온이라든지 손석용을 통한 수비 뒷공간 선취 득점을 하게 되면 경기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용이할 것 같다. 첫 번째 골이 실점이냐 득점이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질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부산은 원정 무패 팀이다. 이번 시즌 원정 7경기에서 5승 2무다. 오히려 조성환 감독은 "원정이든 홈이든 승점 3점은 필요하다. 홈이라고 해서 원정이라고 해서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상황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서 또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홈에서 더 잘 준비를 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더 길어지면 말 그대로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만들기 때문에, 부담을 많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원정 못지 않게 홈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조성환 감독은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 앞선에서는 우리가 턴오버도 너무 많았고 경기력도 기복이 많았다. 그렇게 되면 안정적으로 좋은 위치에 갈 수 없다. 오늘 경기도 제발 턴오버가 많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소유하기 위한 점유가 아니라 공격하기 위한 점유를 가져가면서 상대를 힘들게 하길 바란다. 그러나 그게 잘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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