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배달하면 음식값 더 비싸다?…'이중가격제' 확산

연합뉴스TV 김수빈
원문보기
[앵커]

배달로 음식을 주문할 때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고 느껴본 적 있으십니까?

실제로 외식업계에서는 '이중 가격제'가 점차 확산하고 있는데요.

외식물가 상승과 함께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매장에서 7,300원이면 사먹는 한 햄버거 한 세트.

배달앱에서 보니 8,500원으로 1,200원 더 비쌉니다.

외식업계에선 이같은 이른바 '배달 가격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킨은 배달 비중이 80%까지 달해 사실상 가격 인상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처럼 점주들이 배달 가격을 올린 건 높은 수수료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달 중개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음식값의 30%로 부담이 과중합니다.


<전국가맹점주협회 관계자> "아무리 팔아도 남지가 않으니까 앞으로 배달 총수수료 같은 것들이 낮아지지 않는 한 이중 가격제는 지속될 수밖에 없고…"

더군다나 배달 매출 비중이 큰 품목일수록 물가 상승률도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지난 5년간 외식물가는 25% 가까이 상승했고, 김밥·햄버거·떡볶이 등 순으로 가격 오름폭이 컸습니다.

악화된 영업 환경에 장사를 접는 곳들도 늘었습니다.

올 1분기 외식업 폐업률은 2.85%로, 최근 6년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배달의 편리함을 누리는 사이, 소비자는 더 높은 가격을, 자영업자는 더 많은 부담을 안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지난 18일)> "최근 가공식품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웃돌고 있고, 외식 등 일부 서비스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생활 물가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할당관세 확대 등 관련 대응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유가나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승욱]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물가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청 #가맹점주 #햄버거 #배달 #이중가격제 #외식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2. 2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3. 3이이경 하차
    이이경 하차
  4. 4우크라 북한군 귀순
    우크라 북한군 귀순
  5. 5이정규 광주FC 감독
    이정규 광주FC 감독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