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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살인사건’ 그 어부, 최고령 사형수로 숨졌다

조선비즈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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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근의 현장검증 당시 모습 /뉴스1

오종근의 현장검증 당시 모습 /뉴스1



국내 최고령 사형수가 복역 중 숨진 사실이 29일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른바 ‘보성 어부 살인 사건’의 오종근이 지난해 87세의 나이로 광주교도소 복역 중 숨졌다.

어부였던 오종근은 관광객 4명을 연쇄 살해·추행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2007년 8월 전남 보성에서 배를 태워달라는 남녀 대학생을 바다로 데려가 살해하고, 20여일 후 20대 여성 2명을 자신의 배에 태워 나간 뒤 또다시 살해했다. 그의 살인 행각은 자칫 묻힐 뻔 했으나, 바다에서 4명의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오종근은 여성들을 추행하기로 마음을 먹은 뒤 도망갈 곳 없는 바다 위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재판에서 오종근에게 사형을 구형했으며,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사형을 선고했다. 이에 오종근은 항소심 진행 중 사형제 위헌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5대 4로 위헌이 아니라고 판단해 사형제 존치 합헌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이 같은 해 6월 사형을 확정하면서 오종근은 국내 최고령 사형수로 기록됐다.

유병훈 기자(its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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