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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공갈 방조' 유튜버 1년 만에 재등장..."구태여 해명 안하겠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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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쯔양 사생활 폭로' 논란 속 활동 중단
공갈방조로 징역 1년, 집유 3년 선고
'동물구조 채널'로 이름 바꿔 영상 게재
"행동으로 반성...후원계좌 운영 안 할 것"


유명 유튜버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로 처벌을 받은 유튜버 이세욱씨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 내용 일부. 유튜브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 채널 캡처

유명 유튜버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로 처벌을 받은 유튜버 이세욱씨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 내용 일부. 유튜브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 채널 캡처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활동 중단 약 1년 만에 '동물 구조 유튜버' 꼬리표를 달고 또 등장했다. 그는 구독자 1,000만여 명의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 대한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4분 14초 분량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기존 채널명 '카라큘라 미디어'를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로 바꾸고 동물 구조 관련 콘텐츠 등의 제작을 예고했다. 이씨는 지난해까지 대중의 관심을 끈 사건·사고 관련자의 신상정보를 여과 없이 공개한 콘텐츠 또는 유명인의 부정적 이슈를 다루는 영상을 주로 제작해 왔다. 그러나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법정구속)이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짙어지자 같은 해 7월 사과 영상을 올리고 최근까지 활동하지 않았다. 당시 유튜브코리아는 이씨 채널의 수익 창출 기능 중지를 결정했다.

이씨는 이번 영상에서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는 "1년 만에 카메라 앞에서 인사드린다"며 "먼저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물의를 빚어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하고 자질이 없던 탓에 벌어진 일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 대한 온갖 의혹과 거짓 사실이 난무한 지금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구태여 해명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튜버 이세욱씨가 자신의 채널에 남긴 공지내용 일부. 유튜브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 채널 캡처

유튜버 이세욱씨가 자신의 채널에 남긴 공지내용 일부. 유튜브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 채널 캡처


이씨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반성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는 걸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채널의 수익은 정지됐고 후원 계좌를 운영할 생각도 없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씨의 영상은 게재된 지 이틀 만에 약 12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으나 대중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의 채널 댓글창에는 팬들의 응원 댓글뿐 아니라 "잊혀가고 있는데 왜 나왔냐" "사람은 안 바뀐다" 등 비판 섞인 반응도 상당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선 "다신 안 봤으면 한다" 등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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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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