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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민석 총리 인준 저지 총력…"배추·장롱·스폰 총리 안돼"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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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민석, '우기면 장땡' 선례 남겨…끝까지 검증"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제사법위원장 야당 반환을 요구하며 철야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2025.6.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제사법위원장 야당 반환을 요구하며 철야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2025.6.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7월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표결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총력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무기한 철야농성을 이어가는 한편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이른바 '김민석 국민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후보자 국무총리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요구하는 철야 농성 진행 중 기자들을 만나 "인사청문회를 지켜봤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배추 총리, 장롱 총리, 스폰 총리 후보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김 후보 국무총리 지명은)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서 너무나도 벗어나는 행위"라며 "도덕성은 물론 총리의 능력 문제에서도 어떤 것도 (총리 자격에) 충족되지 않는다.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공감대를 넓히며 정부가 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힘찬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을 수 있게 계속 압박하고 노력하겠다"며 "오늘(29일)이 철야농성 3일째인데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동시에 우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고집하는 속내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방탄을 위한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일때는 의회민주주의를 파탄 냈다면 이제는 방탄을 위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면서 결국 사법 시스템도 파탄 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갖는 게 법치 수호를 위한 최후의 방어선"이라며 "다시 한번 민주당에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철야 농성 중인 나 의원을 격려 방문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1당은 국회의장을 2당은 법사위원장을 맡아온 건 수십 년 이어져 온 국회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자 관행"이라며 "마땅히 2당인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불참하고 가진 더불어민주당 규탄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불참하고 가진 더불어민주당 규탄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송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김 후보에 대한 당 차원의 '국민청문회' 실시를 예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SNS(소셜미디어)에 "'스폰, 장롱, 배추 농사, 반도자, 국가채무비율, 표적사정호소인' 등 이틀간의 (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국민들에게 분노와 허탈감만 남겼다"며 "국민들은 김민석 후보자가 무능하고 부도덕한 부적격자라는 확신만 굳혔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는 우기면 장땡'이라는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가) 이대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그다음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온갖 전과와 의혹을 달고 있는 탁한 윗물인데, 아랫물만 맑길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틀간의 국회 청문회는 끝났지만, 국민의 심판은 이제 시작"이라며 "내일 오전 11시, 국민의힘은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국민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년과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 국민청문위원들을 모시고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 가겠다. 끝까지 간다"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비리, 특혜, 편법 의혹으로 점철된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의 인준 강행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이자 협치를 짓밟는 폭거"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부도덕·무자격·부적절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 국민을 향한 최소한의 책임이고 협치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도 "민심의 대표 기관인 국회를 청문회 '형식'만 유지한 채 무력화시키고, 국민이 납득할 최소한의 해명조차 외면하는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주권'을 운운할 자격조차 없다"며 "대가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이날까지 여야 협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7월3일) 본회의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총리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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