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30일부터 은행, 증권사 ‘김치본드’ 투자 허용된다

한겨레
원문보기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30일부터 은행이나 증권사의 ‘김치 본드’ 투자가 자유로워진다.



29일 한국은행은 “외화 유동성 사정 개선, 원화 약세 압력 완화 등 외환 외환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외화 관련 금융 업무를 하는 은행, 증권사 등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국내 발행 외화채무증권(김치 본드)에 대한 투자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치 본드라는 별명을 가진 외화채무증권은 한국 기업이 해외 사업이나 수입 결제용 외화를 확보해야 할 때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금융기관 등 투자자는 이 채권을 사기 위해 국내 기업에 달러 등 외화를 지급하고, 기업 역시 원금과 이자를 외화로 갚는 구조다.



한은은 기업이 김치 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외화를 국내에서 쓰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에 공급이 늘면, 원화 약세(환율 상승) 압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은은 김치 본드 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이 많아지고, 투자자는 돈을 굴릴 투자처가 다양해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한국은행은 2011년 7월 이후 향후 원화로 환전해 사용할 목적으로 발행된 김치 본드에 대한 금융 기관의 투자를 제한해 온 바 있다. 외화 대출은 해외실수요 등으로 용도를 제한하는데, 기업들이 규제 우회 수단으로 김치 본드를 악용한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 투자자만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발행 채권의 경우, 이번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형식적으로만 채권일 뿐 사실상 외화대출과 다르지 않아 투자 허용 시 용도제한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2. 2김병기 호텔 숙박 논란
    김병기 호텔 숙박 논란
  3. 3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4. 4리버풀 공격수 부상
    리버풀 공격수 부상
  5. 5통학버스 화물차 충돌
    통학버스 화물차 충돌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