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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공개 직후 93개국 1위…언론·시청자 반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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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이 기사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27일 시즌3를 공개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개 직후 곧바로 전세계 넷플릭스 티브이(TV)쇼 1위에 올랐지만, 언론과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인 편이 아니다.



시즌1에서 기훈(이정재)은 오징어 게임의 최후 생존자가 되어 456억원을 받았다. 시즌2에서는 이 게임을 끝내자는 목표를 품고 다시 참여해 반란을 일으켰다. 시즌3에서는 기훈과 일부 참가자들이 꾀했던 반란이 진압되고 게임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기훈은 좌절하지만 다시 생존을 위한 게임에 몸을 던진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시즌3는 기훈이 바닥을 딛고 어떻게 나머지를 해나가는가에 대한 이야기이자 기훈과 프런트맨(이병헌)의 인간관에 대한 대결”이라고 짚은 것처럼, 시즌3 내내 기훈으로 대표되는 인간관과 프런트맨으로 대표되는 인간관이 충돌한다. 이는 참가자들을 체스판의 말로 보는 인물과 체스판의 말이 아닌 사람으로서 살고자 하는 인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인물과 인간의 선한 의지를 아직 믿는 인물, 게임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인물과 게임이라는 체제에 반기를 든 인물 간의 대결이기도 하다.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시즌3에도 숨바꼭질, 단체 줄넘기와 예고편에 나오지 않은 ‘히든 게임’까지 새로운 게임들이 나온다. 시즌2에 5인6각처럼 참가자들의 협동심을 요하는 게임이 나왔다면, 시즌3에는 참가자들이 서로를 해쳐야 하는 게임이 등장한다. 특히 아기 부모인 준희(조유리)와 명기(임시완), 모자 사이인 용식(양동근)과 금자(강애심), 팀으로 맺어졌지만 서로를 혐오하는 민수(이다윗)와 남규(노재원) 등 인연으로 얽힌 인물들이 많아 이런 게임은 더욱 잔인하게 느껴진다.



시즌1에서 인간을 수단화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 시즌2에서 양극단으로 갈라져 싸우는 모습 등 지금 사회와 닮은 장면이 그려졌던 것처럼 이번 시즌 또한 현실을 풍자한다. 민주적 의사결정이라는 명분으로 이뤄지는 다수의 폭력을 연상케 하는 장면 등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새롭게 얼굴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게임을 관전하며 대화를 나누는 브이아이피(VIP)들의 모습을 길게 보여주고, 일부는 가면을 벗기도 한다. 마지막에선 세계적인 배우가 딱지맨(공유)의 바통을 이어받은 새로운 딱지맨으로 깜짝 등장한다.



공개 직후 반응은 뜨겁다. 29일 글로벌 오티티(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을 보면,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전세계 넷플릭스 티브이쇼 1위에 올랐다. 집계 대상인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전문가 평점인 신선도 지수는 83%, 시청자 평점인 팝콘 지수는 52%다.



하지만 전세계 언론과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린다. “피로 얼룩진 리본으로 멋지게 마무리된 만족스러운 완결”(영국 텔레그래프) 등의 호평도 있지만,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캐릭터들은 일차원적이고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준호(위하준)의 섬 수색은 결말까지 가장 무의미한 플롯으로 남았다”고 꼬집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넷플릭스의 히트작이 만족스럽지 못한 결말을 맞았다. 긴장감이 사라졌다. 놀라움과 감동은 짧고 비참함과 러닝타임은 지나치게 길다”고 지적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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