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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기자재로 제2도약 노리는 선영…“지금이 기회”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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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마감재 전문기업 선영(대표 김철환)이 최근 가설기자재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쇄업에서 출발해 인테리어 마감재로 확장해온 선영은 이번 신규 사업을 통해 건설 안전 분야까지 보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김철환 대표는 최근 기업 간담회에서 “가설기자재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 리스크가 있는 업종이지만, 사업적으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시장 상황이 어려울수록 먼저 진입해야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영은 최근 청주공장 내 가설기자재 사업부를 신설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KCs 인증을 획득한 자동화 설비 기반 제품을 본격 생산 중이다. 기존 시장의 주요 경쟁업체들이 노후 설비로 운영되거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선영은 고품질·고안전 제품으로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선영 김철환 대표

선영 김철환 대표


김 대표는 “안전 사고가 날 경우 납품기업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철저한 품질 관리와 현장 대응이 필수”라며 “아직까지 많은 경쟁사가 없는 지금이 진입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선영은 현재 청주, 천안, 화성 등 4개 공장을 운영하며 인테리어 시트·필름, 벽지, 장판류 등 다양한 내외장 마감재를 생산하고 있다. 그간 OEM 중심으로 대기업에 납품해왔으며, 현대L&C, KCC, LX하우시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하지만 사업 확대의 걸림돌도 적지 않다. 김 대표는 “생산현장 인력의 30~40%가 외국인 노동자인데, 한국인과 같은 임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크다”며 “기능은 아직 부족한데도 법적으로 동일한 처우를 해야 하니 중소기업 경쟁력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현장 일자리를 꺼리는 국내 청년층의 기피 현상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갑 끼고 일하는 제조업에 젊은 사람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며 “공업계 고등학교의 기능 교육을 확대하고, 기업 현장 경험에 대해 국가 차원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직접 판매보다는 품질과 납기 신뢰도를 앞세운 B2B 중심 전략으로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해왔다”며 “가설기자재 사업도 대기업 수요처 중심으로 구조화해 위험을 통제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침체와 원가 상승 등 어려운 시기이지만, 과거 IMF와 금융위기 때도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며 “이번 도전도 선영의 제2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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