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힙합 듀오 지누션의 지누가 51세에 선물처럼 찾아온 아들에 대한 소중함도 털어놓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백지영은 최근 재혼을 발표한 은지원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2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에서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지누의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지누는 변호사인 아내 임사라 씨에게 서류를 전달한 뒤, 차를 주차하고 느릿한 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했다. 매사 느긋한 지누와 달리,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임사라 씨는 촬영 중인 남편이 걱정되는 듯 곧바로 전화를 걸어 분량 등을 체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 인터뷰서 임사라 씨는 변호사답게 "방송에 나가는 것도 출연 계약 아니냐. 상호 간에 계약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거 아니겠나. 계약 이행 의무를 잘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화면에서 지누는 어린 남자아이를 품에 안았는데, 법원에서 어린아이가 나오는 모습에 모두가 의아해했다. 사실 아이는 지누, 사라의 아들 시오였다. 법원 안의 직장 어린이집에 다니는 중이라고.
지누에게 시오는 인생에 기대하지 못했던 깜짝 선물같은 존재였다. 지누는 "제 나이가 50살쯤에 사라를 만났지 않나. 내 삶에 아이는 없겠다 생각하고 살다 마지막 반전, 선물이었다. 인생 최대의 선물을 받은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시오가 어렵게 얻은 아들이었기 때문. 시오는 지누가 51세, 사라 씨가 38세일 때 기적같이 태어났다. 게다가 시오는 출산 당시 탯줄을 목에 감겨 있어 위험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생각지 못한 선물처럼 찾아온 시오에 대해 지누는 "제 심장이 나와서 걸어다니는 거 같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또한 "아들이 생기기 전에는 자신이 우선이었지만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아들이 최우선이 됐다"라며 헌신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 지누의 모습을 보며 은지원이 "자상하고 보기 좋다"라고 하자, 옆에 있던 백지영은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며 흐뭇하게 웃었다. 앞서 은지원이 재혼을 발표한 것을 의식한 것이었다. 그 모습에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은지원 역시 폭소하는 가운데, 백지영은 "내 눈빛 읽었나. 기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